수련회 기행- 임교신 목사

전교인 수련회…. 함께 하는 예배의 감격

‘마지막 날에 내가 나의 영으로 모든 백성에게 부어 주리라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청년들은 환상을 보고 아비들은 꿈을 꾸리라 주의 영이 임하면.. ’

이번 전교인 수련회를 추억할 때, 가슴 뛰는 따뜻한 장면이 많았지만, 그 무엇보다 영광스러운 장면은 온 세대의 성도가 함께 예배드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유치부 아이들부터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서가 이렇게 한 자리에 앉아 함께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이 지금 생각해도 꿈만 같습니다.

지금 우리는 ‘나눔과 소통’이라는 주제가 절실히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점점 분열되고, 나뉘어지고, 세대간의 소통이 끊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더욱 ‘자녀와 청년과 아비’가 한 자리에 모여 말씀을 통해 부어주시는 꿈과 비전을 함께 나눌 수 있음이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가장 큰 은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함께 불러야 할 노래가 무엇인지,
함께 흔들어야 할 깃발이 무엇인지,
함께 붙잡아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배웠습니다.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다양성을 인정해주시고, 우리의 다름을 인정해주시는 동시에 우리 가운데 임하셨습니다. 우리 가운데 오셔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간절하게 하셨고,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을 또한 부어 주셨습니다.

나눔과 소통은 우리 안에 있는 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임하실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배웠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등을 ‘얼핏’ 보고 엎드렸던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얼핏’ 보았습니다. 자녀와 청년과 아비 세대가 함께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욱 확신합니다. 우리의 아비들에게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 지금의 우리 청년들에게, 그리고 앞으로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역사하실 것을 말입니다.

성령을 통해, 세대간의 소통이 일어나고, 세대간의 소통을 통해 이웃과의 담과 벽이 무너지며, 무너짐을 통해 온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은혜는 확장되어 나아갈 것입니다. 향산교회를 통해 복음의 지경이 넓어지고, 온 세대가 함께 하나님이 허락하신 꿈을 보고 성취해 나가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진정한 기쁨은 꿈의 성취를 통해 나타날 것이요, 꿈은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지며, 말씀은 성령의 임하심 가운데 적용될 것이며, 성령의 임하심은 우리의 예배 가운데 있을 것입니다. 전교인 수련회 가운데 함께 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가슴 벅차게 그 하나님 이름을 부르며 꿈을 꿉니다. 마지막 날에.

-임교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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